12월 13일, 조계사서 ‘인경본 고불식’ 봉행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성과를 되짚어보고 불교문화재 조사·연구의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12월 1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찰 목판 조사·연구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1시 2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인경본 고불식’을 봉행한다.

불교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02~2013년 추진한 ‘전국 사찰 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을 통해 전국 3,417개 사찰 소장 163,367점의 문화재 현황조사를 완료했으며, 109건의 불교문화재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로 전국 114개 사찰 27,000여 판의 목판 정밀기록화 조사를 마쳤다. 그 결과 18건이 신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첫 번째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리송재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를 발표한다.

이어 △사찰 소장 목판의 서지 및 역사 문화적 의의(박용진 능인대학원대 교수) △사찰 소장 목판의 손상과 수장시설 유형별 보존관리 방안(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사찰 소장 목판의 세계기록 유산적 가치(정병삼 숙명여자대 교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前문화재위원 흥선 스님을 좌장으로 김정희 원광대 교수, 최연식 동국대 교수, 정제규·손영문 문화재청 상임전문위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오후 1시 2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인경본 고불식’을 봉행하고 중요 목판 인출작업의 결과물인 인경본 50종 231책을 부처님께 봉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