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는 11월 1일 오전 11시 경내 지관전에서 ‘개산 5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11월 1일, 도용 종정예하 비롯 1만 대중 동참
참석대중 ‘만 생명 상생하는 불국토 건설’ 발원

천태종 부산 삼광사가 개산 50주년을 맞아 기념대법회를 열고, 지난 50년의 원력을 되새기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1월 1일 오전 11시 경내 불교문화회관 2층 지관전에서 ‘개산 5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대덕 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천태 일승 묘법의 깃발아래 굳은 신심으로 모여든 대중들이여, 일심청정 한결같은 기도 속에 반백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백양산 소나무와 같이 변치 않는 정성 대조사님 호념 속에 불보살님 감응하시리니, 마음 깊이 빛나는 초발심의 원력이 성불의 길 밝혀주는 등불되리라. 용맹정진 실천으로 하얀 연꽃 피워내어 사바 정토 이 세상을 향기롭게 장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산지역에 대 도량을 건립하라던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삼광사에 무수한 사람이 인연을 맺어 보살도를 실천하니, 이 지역에 대도량을 건립하라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부촉이 얼마나 큰 가르침이었는지 절실히 느낀다.”며 “삼광사는 대조사전 건립이라는 큰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부대중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량을 확장하고 전법의 토대를 넓혀가는 불사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세운 스님은 천태종 삼대지표와 삼대강령을 언급하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부산지역 전법과 삼광사 개산 50주년에 원력을 품고, 삼대지표와 삼대강령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수만만의 중생을 이 도량으로 귀의시켜 국운융창, 인류평화, 불국토가 건설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정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삼광사 개산 50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지난 삼광사 신도회는 도량 건립부터 대작불사 완수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전법에 앞서 왔다.”며 “앞으로도 천태종의 종지구현과 정법외호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중국 천태산 국청강사 방장 윤관 스님(인통 스님 대독)과 박양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우성 종무실장 대독)은 “삼광사의 법무번창과 융성발전을 기원하며,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등불을 더욱 환하게 밝혀 달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이 축사를 통해 삼광사 개산 50주년을 축하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동참대중을 대표해 “삼광사 불자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촛불 밝히고 맑은 향을 사루어 제불보살님께 공양과 찬탄 올리오며 일심으로 발원하오니, 대자대비로 보살피시고 무량복혜로 가피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삼광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순옥·김복자·김경자·이봉영 불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김정자·김말희·이가영·정장수·이영숙·정기옥 불자에게 표창패를, 주지 세운 스님은 황윤성 강서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불자 14명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또 조영준 부산대학교 학생 외 32명에게는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김희근 삼광사 신도회장은 이승주 부산진구청 희망복지과장에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의 쌀 3만kg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연혁보고(김희근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삼광사 화엄합창단) △발원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광사는 개산 50주년 기념대법회를 시작으로 법화경 산림대법회·백만독 관음정진과 꽃꽂이 전시회, 음식전시회, 들차회, 청소년음악제, 학술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도용 종정예하가 국운융창 기원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주지 세운 스님이 황윤성 불자 외 14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세운 스님이 장학증서 수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내빈 스님들의 모습.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모습.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인통 스님이 중국 국청강사 방장 윤관 스님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김희근 삼광사 신도회장이 연혁보고를 하고 있다.
이우성 종무실장이 박양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희근 신도회장이 이승주 부산진구청 희망복지과장에 자비의 쌀 3만kg을 전달하고 있다.
참석대중이 박수를 치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삼광사 화엄합창단과 최성혁 지휘자.
참석대중은 삼광사의 지난 50년의 원력을 되새기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법회에 참석한 대중이 관음정진을 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했다.
삼광사는 이날 꽃꽂이 전시회와 옛 사진 전시회 등을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삼광사 경내에 국화의 향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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