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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사찰 속 숨겨진 재미있는 상징
노승대/불광출판사/28,000원

한국의 사찰에는 다른 나라의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도깨비나 삼신할미와 같은 그림·조각 등이 있다. 이는 한반도에 전래된 불교가 우리민족의 고유 신앙과 융합해 한국만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한국 사찰에 등장하는 동·식물을 비롯한 상징의 전설, 내력 등이 담겨있다.

독자가 사찰에 방문해 직접 상징들을 찾을 수 있도록 컬러 사진 400여 장을 함께 수록한 이 책은 각 상징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불교경전, 민담, 전설, 타종교 이야기 등을 인용해 설명했다.

저자는 사찰 속 상징이 ‘시대의 요청’에 의해 형성 및 변화됐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등장한 반야용선(般若龍船) 개념, 민화의 유행, 전쟁·전염병 등 사회적 사건, 다른 종교나 민간신앙의 영향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사찰의 상징 중에는 무병장수·조상 천도·소원 성취 등 평범한 백성들이 현세 구복을 바라며 염원한 내용이 많다. 또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사찰에 동시다발적으로 장승이 세워진 예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사령과 사신(거북·호랑이·용) △육지와 수중의 생물(물고기·게·수달·토끼·돼지·코끼리·사자)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도깨비·장승·악착보살·야차·가릉빈가·삼신할미·신선) △꽃과 풀(연꽃·모란·포도·매란국죽) 등으로 구성됐다.

노승대 작가는 1975년 출가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다. 이후 환속한 뒤, 2007년 인사동 문화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3년부터 문화답사모임 ‘바라밀문화기행’, ‘인사동을 사랑하는 모임’ 등을 통해 전국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다. 저서로 〈바위로 배우는 우리문화〉가 있다.

문지연 기자  dosel74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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