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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茶문화대회’로 향기로운 법석 펼쳐
  • 단양 구인사=정현선 기자
  • 승인 2019.10.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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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이 10월 26일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하고, 법향과 차향을 나눴다.

26일,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 개최…1,000여 명 동참
‘대광사’ 다례시연 금상, ‘관문사’ 다식경연 금상 수상

천태종 전국 차인들이 소백산 자락 구인사에서 차(茶)문화대회를 열고 법향과 차향을 나누는 향기로운 법석을 펼쳤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 구미 금룡사 주지 혜봉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과 전국 천태사찰 다도회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번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는 전국 18개 천태사찰 다도회가 참여해 연꽃차·연꽃 녹차 블랜딩·대만 오룡차·보이차·대홍포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다양한 차를 선보였다. 다례시연에서는 춘천 삼운사가 서귀암 말차 다법을 통해 생과 멸, 생과 사를 행다로 표현했으며, 분당 대광사가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호흡을 가다듬는 명상차를 선보였다.

행사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 법을 배우고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은 많은 중생들을 해탈의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라며 “오늘의 이 행사도 차분한 마음으로 잘 진행해 달라.”고 교시를 내렸다.

개회식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가을이 깊은 구인사 도량에서 천태차문화대회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같은 대회를 통해 다도의 풍취와 신행생활의 품격이 깊어지는 것이니, 천태차문화대회는 향기로운 야단법석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이어 “우리 종단의 사찰 다도회는 다선일미의 깊은 수행으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추구하는 격조 높은 불자들의 모임”이라며 “사찰에서 다도를 익히고 정신을 수련하는 가운데 저절로 훈습되는 참 불자의 언행과 기품은 현생의 행복인 동시에 내생의 공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은 개회사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차문화대회는 지난 1년 동안 각 다도회에서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천태다법을 함께 점검하고 소개하는 시간”이라며 “일상이 다도인 차인들에게 차 생활을 개인의 기쁨을 넘어 수행의 방편으로 승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 당부했다.

이번 차문회대회 다례시연에서는 분당 대광사가 금상을, 춘천 삼운사가 은상을 수상했다. 다식경연 부문에서는 서울 관문사가 금상에 선정됐다. 은상은 대전 광수사, 장려상은 부산 삼광사·대구 대성사·분당 대광사·춘천 삼운사·진주 월경사·구미 금룡사가 각각 수상했다.

각 부문 경연 심사는 천태차문화 연구보존회 이사 김기원·이혜자·양흥식 교수와 강법선 월간다도 대표가 맡았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김기원 교수는 폐회식에서 “올해는 우리나라 대표 차뿐만 아니라 중국의 보이차와 대만의 오룡차, 지방의 토산물로 만든 토산차 등 다양한 명품차가 선을 보여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대회는 특히 등수를 매기는 것이 어려웠다. 경연과 무관하게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들차회와 다식경연 심사가 진행됐다. 들차회에서는 대구 대성사의 삼경차, 서울 명화사의 연꽃 녹차 블랜딩, 부산 삼광사의 말차, 제주 문강사의 비트차·야생하수오차, 춘천 삼운사의 연꽃차, 서울 관문사의 뢰차·대만 오룡차, 마산 삼학사의 문산포종차, 진중 월경사의 구기자차가 선보였다.

또 진해 해장사의 떡차, 구미 금룡사의 녹차, 강릉 삼개사의 솔 바람차·황금송화차, 청주 명장사의 대홍포·꽃차, 안산 월강사의 말차, 서울 삼룡사의 보이차, 원주 성문사의 육계, 포항 황해사의 청심 오룡, 대전 광수사의 대홍포, 부산 광명사의 황차 등 다양한 다법이 펼쳐졌다.

한국 차 문화에 감동을 받았다는 테레사 래드너(Teresa Ladner, 미국)는 “2주간 한국을 여행하고 있는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며 “특히 아름다운 한국 고유의 차 빛깔과 향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는 교무국장 도선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 △육법공양 △다례시연 △들차회 △다식경연 △폐회식 순으로 마무리됐다.

도용 종정예하가 행사에 앞서 교시를 내리고 있다.
개회식 후 도용 종정예하가 다도회 찻자리를 둘러보고 있다.
개막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경혜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교무국장 도선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 스님들의 모습.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 스님들.
다례시연 부문 금상을 차지한 분당 대광사.
다례시연 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춘천 삼운사.
행사에 앞서 관문사·삼룡사·명화사로 구성된 다도회 연합팀이 부처님 전에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김성문 국악명인이 현소 7음계 피리 연주를 하고 있다.
들차회에서 스님들에게 차를 올리고 있다.
다식경연 부문에서는 서울 관문사가 금상에 선정됐다.
들차회에 참석한 대중이 차를 시음하고 있는 모습.
들차회 풍경.
심사위원을 대표해 김기원 교수가 폐회식에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다례시연 부문 금상을 차지한 대광사에게는 150만원, 은상을 차지한 삼운사에게는 12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다식경연 부문에서는 서울 관문사가 금상을 수상했다.
다식경연 부문 수상자들의 모습.
손님맞이 들차회에 참가한 모든 사찰이 참가상을 수상했다.
폐회식에서 총평을 하고 있는 경혜 스님.
이번 제17회 천태차문화대회에는 전국 18개 천태사찰 다도회가 참여했다.

단양 구인사=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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