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아득히 먼 날에’, ‘부처님 어머니’ 등 88편

불교인권위원회장 진관 스님이 시집 <어머니의 눈물>(한강 출판사)을 펴냈다.

<어머니의 눈물>은 저자인 진관 스님이 2010년 병중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집이다. 진관 스님은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던 날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지난날을 떠올리며 한 세상을 살아온 어머니의 존재감을 담아냈다.

출가한 수행자의 심정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시집에 표현했다. 출가 이후 어머니라는 이름을 다정히 불러 보지 못했는데 병든 어머니를 만나 그 주름진 손으로 얼굴을 감싸니 그 눈물이 도솔천을 적셨다고 회고했다.

시집에는 △1부 ‘어머니의 눈물’ 외 10편 △2부 ‘어린 시절의 추억’ 외 10편 △3부 ‘아버지의 고향이 화순인데’ 외 10편 △4부 ‘행복’ 외 10편 △5부 ‘마을을 떠나며’ 외 10편 △6부 ‘아득히 먼 날에’ 외 10편 △7부 ‘너무도 슬픈 하루’ 외 10편 △8부 ‘부처님 어머니’ 외 10편 △9부 ‘송광사에 와서’ 외8편 등 총 8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진관 스님은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시집을 어머니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고 싶다.”며 “특히 병원에서 신음하고 있는 환자인 어머니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진관 스님은 또 “부처님도 공자님도 소크라테스도 예수님도 마호메트도 어머니를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내 자신도 처음으로 어머니를 위한 시집을 발간했다.”고 덧붙였다.

진관 스님은 1976년 <시문학>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물결 갈라지는 곳에서>, <무언의 광장에서 서서>·<한자락 남은 마음>·<귀향>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최근에는 <어머니의 눈물>·<금강산 맑은 물 마시고>·<조선의 꽃씨> 등을 펴냈다.

진관 스님은 10월 23일 종로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집 <어머니의 눈물> 발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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