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사를 하는 현응 스님.

8월 16일, 퇴임식 후 해인사 주지 맡아

10년 간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았던 현응 스님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조기 퇴임했다.

조계종 교육원은 8월 16일 오전 9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6·7대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이 함께 했다.

퇴임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현응 스님은 교육원장을 맡아 승가교육 현대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아울러 종단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지혜를 제시하는 종단의 큰 기둥이었다.”고 평가하고 “현응 스님은 떠나지만, 남아있는 종무원들은 승가교육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대신해 현응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현응 스님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교육원장 소임을 마치고 퇴임의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현응 스님은 또 “2009년 11월 교육원장직에 처음 취임한 이래 ‘승가교육불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교육개혁의 업무는 잠시도 쉬지 않고 1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현응 스님은 “재임 기간 중 함께 해주신 66명의 교육원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분들에게 지난 10년간 교육 불사의 공을 돌리고자 한다.”고 종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현응 스님은 퇴임식 이후 총무원장 원행 스님으로부터 합천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퇴임식에는 교역직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함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현응 스님에게 종정 진제 스님의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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