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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달라이 라마, 죽음을 말하다


죽음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통찰 

제프리 홉킨스 편역·이종복 옮김/담앤북스/16,000원 

죽음 전반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책은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그림 그리듯 감각화·이미지화해 풀어내, 우리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편역자인 제프리 홉킨스는 이 책의 기획자다. 그는 티베트에 전해내려 오던 죽음을 소재로 한 책을 읽고 크게 감명 받았고, 같은 주제로 제1대 빤첸라마가 쓴 시의 주해(註解)를 달라이 라마에게 부탁했다. 달라이 라마는 박학한 지식과 깊은 경험을 통해 △불교의 심층심리학 구조와 죽음의 과정 △현재의 삶과 다음 삶 사이의 기간[중음도] △죽음에 대해 사색하고 명상하는 방법들이 얼마나 값진지 △어떻게 하면 죽는 순간과 삶과 삶 사이의 중음도에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담고 있다.

17세기 때 제1대 빤첸라마가 지은 17연의 이 시는 이후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날마다 죽음에 대해 명상을 할 때 애독하는 시다. ‘중음도(中陰道)의 위험한 곤경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기원문, 두려움에서 해방된 영웅’이란 긴 제목의 시를 설명하기 위해 달라이 라마는 방대한 분야에 걸친 인도와 티베트의 문헌을 인용한다. 또 각 연의 심오한 뜻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죽음의 과정과 현재의 삶과 다음 삶 사이의 중음도, 그리고 환생의 단계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응용할 것인가를 매우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제프리 홉킨스는 버지니아대학교 티베트불교학과의 명예교수로 1979년부터 1989년까지 10년간 달라이 라마의 수석 영어통역사로 봉사했다. 달라이 라마의 강연을 15권의 책으로 엮어낸 바 있는 그는 “두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내자가 필요하듯, 죽음의 순간과 중음도에 있는 동안 일어날 환영이 줄 공포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싶다면 이 시의 조언을 따라 수행하라.”고 당부한다. 

윤완수 기자  yws3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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