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촬영으로 본 국보 제61호 '청자 어룡모양 주자'의 내부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6월 12일~9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재 보존과학의 성과를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전시로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박물관)은 6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상설전시관 3층 조각ㆍ공예관에서 문화재 보존과학의 세계를 주제로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박물관은 화제를 모았던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보존과학의 성과와 역할을 전시유물의 상태점검ㆍ과학적 조사ㆍ보존처리 및 전시실 보존 환경측정 등의 영상 자료로 소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보물 중 청자 어룡모양 주자(국보 제61호), 청자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 등 국보를 포함한 총 6점의 중요 문화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해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한 청자는 청자실에서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려시대 ‘금동십일면천수관음상’의 보존처리 내용을 소개하고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의 관찰을 위해 디지털 돋보기 등도 함께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에서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첨단 과학 장비로 얻은 문화재의 디지털 정보를 향후 어떻게 활용해서 관람객에게 전달할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문화재의 디지털 원형 자료를 확보해 전시ㆍ연구 자료로 활용, 문화재 정보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T촬영으로 본 국보 제95호 '청자 칠보무늬 향로'의 내부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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