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6월 1~2일 양일간 부산 범어사에서 ‘제27차 성지순례 및 제20차 합동수계법회’를 실시했다.

6월 1~2일, 부산 범어사서

전국의 불자 공무원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고, 심신을 다졌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이하 공불련)는 6월 1~2일 양일간 부산 범어사에서 ‘제27차 성지순례 및 제20차 합동수계법회’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공불련 회원과 가족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1일 오후 4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봉행된 입재법회에서 김상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상이 어려울수록 공무원들이 세상을 지키는 불빛이 돼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파급효과가 큰 국가 일을 하고 있고 국민들의 마지막 의지처이기 때문”이라며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ㆍ용서는 이 어둠을 밝히고 증오를 녹이는 불빛이다. 불심이 우리 사회를 넉넉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전국 공무원 불자 여러분의 범어사 순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법회가 여러분의 공직생활과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또 계를 수지해 불제자로 거듭나 보살행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은 변성완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우리 공직자들은 일반 시민들보다 항상 한 차원 높은 덕목을 요구받으며 살아간다.”며 “범어사의 맑은 기운을 많이 받아 가서 앞으로 공직생활 하는데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준호(더불어민주당)ㆍ김세연(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주호영 전 국회 정각회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 범어사신도회 부회장도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저녁 예불 이후 복합문화공간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의 ‘제6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관람했다. 음악회에서는 불자 가수 김국환 씨를 비롯해 전지영(소프라노)ㆍ서석호(바리톤)ㆍ오현승(바리톤)ㆍ이주혁(테너)ㆍ김성래(테너)ㆍ권한숙(피아노) 씨가 아름다운 무대를 선 보였다.

이어 오후 10시부터 보제루에서 철야정진을 가진 참가자들은 다음날 아침예불과 산내 암자 순례에 이어 보제루에서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전계사로 제20차 합동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참석한 모든 공무원 불자들은 금정총림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다시 한번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아 지키며 부처님 제자 불자공무원으로서의 삶을 다짐했다.

수계자들은 발원문에서 “직장과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항상 불자의 이름으로 부처님께 겸허히 회향하고, 모든 이웃들과 살뜰하게 나누겠습니다.“고 발원하며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의 법문.
제20차 합동수계법회.
제20차 합동수계법회.
암자순례.
복합문화공간 쿠무다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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