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자연적인 발걸음이 만들어낸 길의 풍경은 그 모양에서 아련한 첫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마법을 가졌다.
몽골에서 만난 길은 이제 더 이상 유목민루트가 아니다. 요란한 자동차가 만들어 낸 길이 되었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곳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보이는 초원이기 때문이다.
초원에는 아무 장애물도 없건만 길은 두 번 굽어간다.
몽골리언도 인생이 결코 직선으로만 갈수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는 듯하다.
금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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