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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용성 스님 삶 조명한 ‘용성 평전’

<용성 평전>
김택근 저ㆍ도문 스님 감수/모과나무/3만원

독립운동의 실질적인 기둥이자 불교의 지성화ㆍ대중화ㆍ생활화에 기여한 용성 스님의 삶을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용성(龍城) 스님(1864~1940)은 민족대표 33인과 함께 3ㆍ1운동을 주도한 선각자이자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과 불교계 대표로 참여했다. 3ㆍ1운동 후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일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또 우리나라 근세 불교의 역경초조(譯經初祖), 선농초조(禪農初祖), 정화초조(淨化初祖)로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앞장섰지만 그 역사적 무게에 비해 아직까지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성철 평전>의 저자 김택근 씨가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2년에 걸쳐 용성 스님의 삶과 사상, 깨달음의 발자취를 담은 <용성 평전>을 출간했다.

용성 스님은 조선의 억불과 일제의 만행으로 이어진 전통불교 죽이기에 맞서 청정한 수행가풍을 올곧게 지켜냈다. 또 삼장역회를 만들어 한문에 갇힌 경전을 번역해 홍포하는 등 역경 불사를 견인한 포교의 선구자였다.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발상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풍금을 치면서 작사한 찬불가를 보급하는가 하면 어머니들이 참선 수행할 수 있도록 사찰에 부인선원을 개설해 운영한 전법의 개척자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용성 스님은 <오도의 진리>ㆍ<오도는 각>ㆍ<천수경>ㆍ<지장보살원경>ㆍ<조선글 화엄경> 등을 짓거나 번역했다. 스님의 저술들은 하나 같이 영원한 자유를 찾는 길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임종결(臨終訣)>에서는 죽음과 결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문답 형식으로 서술했다. 죽음을 맞기 이전에 바른 수행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전하기 위해서였다.

책은 △1장 망국의 육자진언 “대한독립 만세” △2장 3ㆍ1혁명의 한가운데 △3장 이놈이 무엇이 되려는가 △4장 고기잡이 배는 어디로 갔는가 △5장 달과 떡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6장 해와 달에 주인이 있는가 △7장 무엇을 버려야 법륜이 구르는가 △8장 꽃과 풀은 너의 뜻이다 △9장 도봉의 포효가 봉암사결사로 △10장 풍금 치며 노래하는 스님 △11장 간도의 별 △12장 법기들의 숲 △결장 삼밭 위에 한가로이 누웠도다 등 총 13장으로 구성됐다.

저자 김택근 씨는 “자료 조사를 하면서 100년 전 역사를 돌아보니 암울했지만 용성 스님 같은 분이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이 책을 통해 용성 스님이 한국 근대사, 독립운동사, 불교사에서 활동했던 사실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주 기자  smcom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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