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템플스테이' 강화ㆍ사찰음식 홍보 등
2월 25일 신년 기자간담회서 사업계획 발표

템플스테이를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올해 ‘나눔 템플스테이’를 강화하는 등 사회공헌 확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2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사업단이 밝힌 올해 사업은 △나눔 템플스테이로 사회공헌 확대 △지역 연계 확대로 템플스테이 기회 증대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확대 △사찰음식의 대중화 및 해외홍보 강화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 논의 등 크게 5가지다.

이 중 중점사업은 여성가족부ㆍ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ㆍ서울가정법원ㆍ법무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해 온 나눔 템플스테이를 더욱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문화사업단은 조계종 포교원, 하나원(통일부 소속 북한이탈주민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기관)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봄ㆍ가을 여행주간 소외계층 템플스테이 △서울노인복지센터 연계 사찰음식 강연 △어르신ㆍ다문화가정 등 초청해 사찰음식 강연ㆍ체험 행사 △단위 사찰별 소외계층 무료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나눔 템플스테이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템플스테이 거리홍보 △봄ㆍ가을 여행 주간 지역주민 템플스테이 △관광통역안내사 대상 사찰문화 심화교육 △기차-버스 연께 템플스테이 연계코스 개발 △개별여행객 대상 판매촉진 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 연계 템플스테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 관리 등을 통한 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 강화,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와 홍콩 국제여행박람회 등에 참가해 해외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이탈리아와 홍콩에서 사찰음식 홍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을 건립ㆍ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바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관련기관과 충분히 논의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사업단의 집계에 따르면 2018년도 내ㆍ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연인원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내국인은 43만 8,000명, 외국인 7만 7,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참가자 증가는 기차 타고 떠나는 템플스테이, 봄ㆍ가을 여행주간, 나눔 템플스테이 등의 사업 확대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또 템플스테이 홍보관 방문자는 약 5만 명으로, 체험자 수는 전년도 대비 22.8% 증가한 6,83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년대비 한국사찰음식체험관 외국인 참가자는 10%, 외국인 체험자 수는 47.1%,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 고급반 수강인원은 73.9% 증가했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정식지정 사찰 130곳, 예비지정 사찰 5곳 등 총 135곳이다. 이 중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사찰은 27곳, 사찰음식 특화사찰은 1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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