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봉원사, 제5회 서울 연꽃축제 개막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연꽃축제 기념법회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연꽃을 보면서 문화공연도 볼 수 있는 연꽃축제가 마련됐다.

태고종 서울 봉원사(주지 환우 스님)는 8월 13일 낮 12시 경내에서 제5회 서울 연꽃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축제는 27일까지 열린다.

봉원사 대웅전 만개한 연꽃.연꽃축제는 △정서 함양 △깨달음 성취 △향기로운 세상 구현 △자연 친화 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이날 개막식에서는 기념법회, 영산재 시연, 불자가수 공연 등이 마련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연꽃의 청정함을 통해 인간의 정서를 함양하고, 자아성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같은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연꽃 축제가 이 사회의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봉원사 주지 환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사부대중이 협조하고 참여해 준 덕으로 연꽃축제가 어느덧 5회를 맞았다”며 “불법을 전파하는 상징인 연꽃 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봉원사 주지 환우 스님, 부주지 선암 스님, 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 스님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봉원사는 서울시, 문화관광부, 서대문구청 등의 후원을 받아 지난 2003년부터 매해 경내에서 여는 연꽃축제를 통해 다양한 연꽃을 서울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태고종 전통불교의식인 영산재를 비롯해 연꽃 사진전, 찻잔 전시, 문화예술제 등의 부대행사를 병행해 오고 있다.  

봉원사 연꽃축제를 찾은 한 아이가 연꽃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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