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성(茶性) 초의선사 기려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동다송비 제막식을 가졌다.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8월 11일 오후 2시 전남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 스님) 성보박물관 앞마당에서 ‘동다송(東茶頌)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헌신한 초의선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다송비는 길이 8m, 높이 3m, 너비 1,3m 규모의 비석으로, 생전 초의선사(1786~1866)가 집필한《동다송》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동다송》(東茶頌)은 초의선사가 대흥사 일지암에서 40여년동안 머물며 중국차와 비교해 한국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저술한 다서(茶書)로 한국 다도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의정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서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차문화의 모든 것을 막라한 동다송비를 우리들의 발원으로 이렇게 건립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초의선사로부터 시작해 명원선생과 선배 다인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한국 다도의 영원한 발전과 미래를 위하여 앞장서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앞서 대흥사 주지 몽산 스님은 봉행사에서 “동다송비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차인들에게 초의선사의 뜻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흥사 회주 보선 스님, 주지 몽산 스님, 선원장 범례 스님, 불교TV 회장 성우 스님,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이승원 명원문화재단 회장, 정화균 해남 부군수, 허경만 전 국회부의장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5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초의선사를 기리기 위해 대흥사 성보박물관 앞마당에 건립된 동다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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