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2월 13일 북한 해금강에서 일출을 본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조계종>

2월 12~13일, 남북공동선언 새해맞이 연대모임서

남북한 인사들이 북한 해금강에서 일출을 보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발원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2월 12~13일 북한 금강산 호텔과 금강산 문화회관, 해금강 등에서 ‘남북공동선언 새해맞이 연대모임 해맞이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남측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교인과 각계 사회단체 대표단 300여 명이, 북측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과 차금철 서기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북 참가자들은 13일 오전 해금강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함께 일출을 봤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대표 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야 하고, 멈추지 않고 소통해야 한다.”며 “종전 선언과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통일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해금강 해맞이 행사 후 금강산 신계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은 △남북 공동 부처님오신날 기념 행사를 위한 방북과 초청 △신계사 템플스테이와 전통문화유산 활용 △사찰림을 중심으로 한 양묘 사업과 자연환경 복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향후 조계종의 남북 교류에 대해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종단은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국불교 전통문화 유산의 보전을 위해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출을 본 뒤 대표 연설을 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제공=조계종>
신계사를 방문한 참가자들.<사진제공=조계종>
원행 스님과 강수린 위원장이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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