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전명 목조감실.<사진제공=동국대 박물관>

11월 12일~12월 14일까지, 2층 전시실서

불교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인 ‘전단(栴檀)’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동국대 박물관(관장 김봉건)은 11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동국대 서울캠퍼스 내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여시아문(如是我聞) - 깨달음의 길’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인 ‘전단’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붓다가 된 이후,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야부인에게 설법하기 위해 도리천(忉利天)에 올라갔을 때, 코삼비국의 우전왕(優塡王)은 붓다를 그리워 해 상(像)을 제작했다. 그때 쓰인 나무가 ‘전단’이다. 이후 전단은 불상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단의 향은 병든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약으로도 인식됐다.

그동안 국내에 수많은 한국의 목조 불교 유물이 현존함에도 불구하고, 나무와 불교미술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진행된 전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김봉건 동국대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시가 나무로 만든 불교 유물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돕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요 유물들을 포함해 동국대 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1891년 석굴암중수상동문 외 국내에 보기 드문 조선 후기의 ‘보타전(寶陀殿)’ 목조감실까지 다수의 목조 불교유물을 선보인다. 아울러 국내 타 기관에 소장된 귀중한 일부 목조 불교유물도 이번 전시에 함께 출품될 예정으로 다채로운 전시유물과 내용을 통해 관련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에게 소개된다.

문의. 동국대학교 박물관(02-2260-3722)

목조보살입상.<사진제공=동국대 박물관>
목조지장보살반가상.<사진제공=동국대 박물관>
석굴상동문.<사진제공=동국대 박물관>
송광사 흑단목경패.<사진제공=동국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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