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0일까지, 라 카페 갤러리서
이후 3호선 경복궁역 인근으로 이전
2012년부터 현재까지 15번의 사진전을 연 ‘라 카페 갤러리’가 경복궁역 인근으로 이전하기 전 마지막 전시를 앞두고 있다.
나눔문화(이사장 임소희)는 11월 2일~2019년 2월 10일까지 라 카페 갤러리(서울 종로구 백석동 1가길 19)에서 박노해 사진전 ‘안녕, 그리고’ 특별展을 전시한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무료전시하며, 매주 목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7년간 박노해 시인이 선보인 370여 작품 가운데 특히 사랑을 받았던 15점을 엄선한 특별전이다. 박노해 시인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시집 〈노동의 새벽〉을 통해 억압받는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한편, 17년간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전시를 끝으로 경복궁역 인근으로 이전하는 ‘라 카페 갤러리’는 2012년 파키스탄 지역의 ‘구름이 머무는 마을’을 시작으로 △버마 ‘노래하는 호수’ △티베트 ‘남김없이 피고 지고’ △안데스 ‘께로티카’ △수단 ‘나일 강가에’ △에티오피아 ‘꽃피는 걸음’ △볼리비아 ‘티티카카’ △페루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알 자지라 ‘태양 아래 그들처럼’ △인디아 ‘디레 디레’ △카슈미르 ‘카슈미르의 봄’ △인도네시아 ‘칼데라의 바람’ △쿠르드 ‘쿠르디스탄’ △라오스 ‘라오스의 아침’ △팔레스타인 ‘올리브나무의 꿈’ 등 15번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지상의 가장 높고 깊은 마을을 찾아 결핍 속에서 꽃피워낸 존엄한 삶을 묵묵히 포착해온 박노해 시인의 글은 사진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작품을 관람하면서 깊은 감동의 파장을 경험한 사람들은 라 갤러리의 전시회를 ‘순례’라고 부른다.”면서 “부암동 갤러리의 마지막 전시에 더욱 많은 분이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02-379-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