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홍콩 관종사 방장 홍밍 스님 일행들이 관문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문덕 총무원장-관종사 홍밍 스님 일행 환담
17일 관문사 이어 18일 구인사 참배 예정

한국 천태종과 홍콩 불교계를 이끄는 한 축인 홍콩 천태종 본찰 관종사(觀宗寺)가 양국 천태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과 총무부장 월장 스님(관문사 주지)은 10월 17일 오전 9시 서울 관문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 중국 항주(杭州) 도광사(韜光寺) 방장 위에젼(月眞) 스님, 홍콩 천태종 본찰인 관종사 방장 홍밍(明) 스님 일행과 환담을 나눴다.

한국불교유적참배단은 단장 홍밍 스님을 비롯한 관종사 불자, 관종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유치원ㆍ복지관 등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중국 상해(香海) 소재 천태종 사찰인 정각연사(正覺蓮社) 불자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 천태종의 운영 방식과 수행법 등을 배우고, 위에젼 스님의 서예전을 관람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관문사를 찾아주신 홍밍 스님을 비롯한 불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우리는 일불제자다. 그리고 전생에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된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천태불자들 간 황금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종사 방장 홍밍 스님은 답사에서 “저희 일행을 극진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주된 목적은 한국 천태종을 배우고, 위에젼 스님의 서예전을 관람하기 위함이다.”라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이어 홍밍 스님은 “앞으로 한국과 홍콩 천태종이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천태종 스님들께서 홍콩을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위에젼 스님과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천태 지의대사를 뿌리로 하는 우리는 한 집안이나 마찬가지다. 오늘의 인연으로 서로간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관종사ㆍ정각연사 한국불교유적참배단은 관문사 참배에 이어 서울 조계사를 방문한 뒤 제3회 천태예술공모대전 시상식에 참석, 수상작과 위에젼 스님의 서예작품을 둘러봤다. 참배단은 18일에는 한국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환영사를 하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홍콩 관종사 방장 홍밍 스님이 답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오른쪽)이 홍밍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인사말 하는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
인사말 하는 중국 상해 도광사 주지 위에젼 스님.
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자운 스님의 안내로 관종사ㆍ정각연사 한국불교유적참배단이 관문사 7층 대불보전을 참배하고 있다.
관문사 법화대보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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