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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허락 금사경’ 특별전
묘법연화경 14곡 병풍, 법화경 전7권 약7만자 글자크기 5mm 변상도 7점, 높이 185cm 길이 6m

10월 23일~11월 4일, 한국문화정품관서

금사경의 맥을 잇고 있는 허락 작가의 금빛 장엄한 특별전이 열린다.

허락(고려사경문화원장) 작가는 화엄경 2호 병풍 완성을 기념해 10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종로 창덕궁 앞에 위치한 한국문화정품관에서 ‘현담 허락 금사경展’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0월 23일 오후 4시에 열리며, 11월 3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금사경은 금가루를 사용해 불교경전을 그대로 옮겨 쓰는 것으로, 예술이자 수행의 방편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 허락 작가는 단절된 금사경의 연구와 복원작업에 매진해 지금까지 약 200만 이상의 글자를 99%의 순금분으로 사경했다. 불교의 4대 경전을 모두 금자장경으로 복원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전시에는 <지장경>ㆍ< 금강경>ㆍ< 반야심경>ㆍ< 관세음보살보문품>과 액자 형태의 소품 등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약 7만자의 글자와 7점의 변상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묘법연화경> 병풍은 글자 크기가 5mm에 지나지 않다. 한지에 입힌 글자는 마치 인쇄를 한 것처럼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까지의 크기와 간격이 매우 일정하다. 변상도는 각 경전의 내용을 함축한 그림이다. 작가는 모본인 팔만대장경의 변상도를 참고해 소실된 부분을 복원했다.

현재 작업 중인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162곡병풍’은 총 60만자로 변상도 81점의 방대한 화엄경을 162폭 12틀 병풍의 형태로 담았다. 총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작이다.

작가는 발색을 금사경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앗다. 작가는 “금가루는 종이에 두툼하게 묻어야만 발색이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제 효과가 떨어져 소실되기가 쉽다.”면서 “작품의 변형 없이 금빛이 온전히 발색되려면 한지와 금가루, 아교(접착제)를 비롯한 제작지법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담 허락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주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ㆍ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ㆍ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고,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축제 초대전 출품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허락 작가가 10월 10일 오전 11시 30분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엄경 2호 병풍 완성 기념 ‘현담 허락 금사경’ 특별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현선 기자  honson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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