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사 초우다도회의 헌공다례 시연 후 주지 월장 스님과 다도회원들이 부처님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6일 관문사 옥불보전서 헌다ㆍ헌공의식 시연
교토 불자 대표단, 7일 단양 구인사 참배도

천태종 서울 관문사와 한국을 방문한 일본 교토(京都)지역 불자들이 다도(茶道) 교류로 우호를 다졌다.

관문사(주지 월장 스님ㆍ천태종 총무부장)와 일본 교토지역 불교단체 회원들로 이뤄진 한국 방문 대표단은 10월 6일 오전 10시 30분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다도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토 불자 대표단은 명예단장 아리마 라이테이 스님(금각사ㆍ은각사 주지), 단장 카나자와 히로유키 스님(황벽종 천수사 주지), 타케하라 타카오 부단장, 실행위원장인 최준 RMC(세계평화재단 마음의광장) 대표 등 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토 불자 대표단은 ‘헌다의식’을, 관문사 초우다도회는 재무 대거 스님의 법고 시연에 이어 ‘체용법에 의한 오방헌공다례’를 선보였다.

다도 시연에 앞서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일본 불교 역사의 중심지인 교토 지역에서 아리마 라이테이 단장 스님을 비롯해 많은 불자님들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월장 스님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다도 교류를 하게 되니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관문사 다도회는 국내에서 다양한 다도교육과 시연행사뿐만 아니라, 종단을 대표해 중국의 여러 사찰과도 교류하고 있다.”고 초우다도회를 소개했다.

월장 스님은 또 “오늘 일본 불교계의 귀한 손님들과 더불어 다도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우의를 나누는 좋은 인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도 교류에 이어 오후 1시에는 7층 대불보전에서 한일불교 합동법회를 봉행, 한반도의 안정과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법회 후 교토 불자 대표단은 옥으로 조성한 동양최대의 탑인 관문사 옥불대보탑을 참배했다.

교토 불자 대표단은 관문사에 이어 7일 오전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를 참배했다. 오전 10시 경 구인사에 도착한 교토 불자 대표단은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둘러본 뒤 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자운 스님의 안내로 설법보전을 비롯한 구인사 전각을 둘러봤다. 이어 오후 1시 20분 경 광명전에서 약식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서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오랫동안 종단과 인연을 맺어 온 최준 선생을 비롯한 교토지역 불자 여러분들의 구인사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경혜 스님은 “한국 천태종은 일본 천태종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관문사에서 다도 시연을 했다고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천태차문화대회에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혜 스님은 또 “태풍으로 인해 일본이 피해를 많은 입었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심심한 위로와 함께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교토 불자 대표단은 법회 후 서울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고 8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갔다.

다도 시연에 앞서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교토 불자 대표단은 명예단장 아리마 라이테이 스님이 헌다의식 후 부처님전에 차를 올리고 있다.
환영사를 하는 관문사 주지 월장 스님.
인사말하는 타케하라 타카오 부단장.
관문사 초우다도회의 헌공다례 시연.
관문사 초우다도회의 다도 시연
일본측의 헌다의식 시연.
관문사 재무 대거 스님의 법고 시연.
다도시연 후 기념촬영.
관문사 7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된 한일 합동법회에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관문사 7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된 한일 합동법회에.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구인사 광명전에서 일본 교토 불자 대표단의 구인사방문을 환영하는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구인사 광명전을 참배한 일본 교토 불자 대표단.
천태종 총무원 총무국장 자운 스님이 교토 불자 대표단에게 일본인이 시주해 조성한 구인사 범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교토 불자 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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