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일타 스님 저/효림출판사/8,000원

고려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스님은 초발심한 수행자들이 사찰에서 지켜야 할 예법과 수행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을 썼다. 이 불서는 △처음 불교에 입문한 이들을 위한 내용 △계(戒)를 받은 정식 스님이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 △수행자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수행규범에 대한 내용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계초심학인문>을 해설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일타(日陀, 1929~1999) 스님도 초심자들을 위해 <계초심학인문>을 강의했는데,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 1993년에 발간된 <시작하는 마음>이다. 이후 월간 <법공양>은 일타 스님의 강의 테이프를 다시 풀어 2017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7회에 걸쳐 연재했고, 이를 엮어 <초심>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개정판을 냈다.

<초심>은 △수행인의 근본 자세(초발심의 뿌리를 내리려면, 성언에 의지하고 유화선순하라, 교단의 위계질서, 화합법문, 재색의 화) △일상 생활 속에서(하지 말아야 할 바, 마땅히 해야 할 일, 식사예법) △예불과 참회(예불하는 법, 참회하라, 기도 가피 얻는 법) △안과 밖을 한결같이(대중방 생활, 외출 시의 규범, 선방에 있을 때) △법문 듣는 법(지혜롭게 배워라, 법문을 나의 것으로) △간절히 힘쓸지어다(윤회를 벗어나고자 하거든, 인간과 천상의 큰 복밭) 등 총 6장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독송용 <계초심학인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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