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문 분향소서

쌍용자동차에서 해고 된 후 복직 소식을 기다리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종 노동자의 49재가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는 8월 14일 오후 6시 서울 대한문 분향소에서 ‘故 김주종 노동자 49재’를 봉행한다.

故 김주종 노동자는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과 연관해 목숨을 잃은 서른 번째 사망자다. 김 노동자는 사망하기 전 동료들에게 "정리해고를 겪고 나서 제가 사는 세상을 다시 봤습니다. 2009년 8월 5일 그 옥상을 조용히 감당하며 살았습니다. 분노가 치솟으면 뛰쳐나가 소리 질렀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으며 경찰특공대의 쌍용차 ‘옥상진압’ 당시 경찰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 구속 수감돼기도 했다.

사노위 관계자는 “이날 49재는 돌아가신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과 정리해고 후 마지막 삶을 놓아버리는 그 순간까지 9년 동안 고통과 슬픔, 분노, 절망, 속에서 힘들게 살아간 고인의 영혼이라도 편안한 곳에 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조속한 복직도 발원하며, 조계종 사노위 스님들의 집전으로 엄숙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사노위 양한웅 집행위원장(02-20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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