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의 노동자들이 동호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을 즐겼다.

전북불교네트워크, 고창 선운사동호해수욕장 일원

네팔 출신 노동자들이 불교계의 도움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전북불교네트워크(공동대표 오종근)는 8월 1일부터 1박 2일간 고창 선운사 및 동호해수욕장 일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어서와, 한국문화와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북 봉동 현대자동차공단 등지에서 근무하는 네팔출신 외국인 노동자 30여명이 함께했다.

여름휴가를 맞아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 이들은 동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갯벌 체험을 즐겼다. 이어 선운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호수산책, 예불, 타종체험, 108배, 도솔길 트레킹, 스님과의 차담 등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오종근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네팔 출신 노동자들이 탁 트인 바다와 고즈넉한 선운사에서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며 조금이나마 힐링 하길 바란다.”며 “타지에서 나라를 대표해 한국에 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운사는 지난 7월 12일 교통사고로 한국 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네팔 노동자 비스타 산토스(30)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선운사 지장보궁에서 네팔노동자들과 산토스 씨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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