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사 주경미 충남대 교수

황룡사 구층목탑 사리장엄 전시모습.

황룡사 구층목탑의 사리장엄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7월 4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황룡사 특별전 연계 강연 – 황룡사 구층목탑의 사리장엄’을 개최한다. 강사는 고대 사리장엄 연구의 권위자인 주경미 충남대 교수가 맡는다.

이날 강연에서는 불교의 사리신앙과 장엄이 기원전 3세기 인도의 아육왕 이후로 역대 동아시아 제왕들의 왕권 강화를 위한 정치적 성격을 띠면서 발전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황룡사 목탑의 사리신앙과 신라 왕실과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또 찰주본기와 출토유물의 분석을 통해 신라 왕실의 사리신앙이 8세기 이후부터는 무구정경 및 연기법송과 같은 새로운 법사리신앙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추적한다.

이외에도 강연에서는 황룡사 목탑지 사리공의 도굴과 유물의 회수 및 목탑지 발굴조사 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신장상이 새겨진 창건기의 청동제사리함을 비롯한 목탑지 출토 주요 유물들에 대해 전문적이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경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7월 18일 오후 2시 ‘황룡사 가람(신창수 백두문화재연구원)’, 8월 8일 오후 2시 ‘황룡사 이모 저모(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등의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국립경주박물관(054-740-7535)

황룡사 구층목탑 사리장엄 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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