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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강사 “4ㆍ3항쟁 희생자여, 극락왕생하소서”

6월 29일 경내 특설무대서 위령제 입제 법요식 봉행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참석, 영산재ㆍ생전예수재도

제주 문강사는 6월 29일 오전 11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4.3 70주년 위령제, 영산재, 생전예수재 입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제주 문강사가 제주4ㆍ3 항쟁 7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또 선망부모와 무주고혼의 극락왕생을 위한 영산재와 생전 자신의 공덕을 닦는 재의식인 생전예수재도 봉행한다.

문강사(주지 석용 스님)는 6월 29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에서 ‘남북평화통일ㆍ제주도민 화합을 위한 제주 4ㆍ3 70주년 위령제 및 영산재와 생전예수재’ 입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천태종 서울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조계종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보산 스님 등 지역불교계 인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 4ㆍ3 희생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은 법문에서 “문강사에서 4ㆍ3 희생자 위령제 및 선망조상ㆍ부모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영산재와 생전예수재를 봉행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모든 영가들은 왕생극락하시라. 아울러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성하고, 나아가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주지 석용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갈등과 반목을 딛고 화해와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고, 선망조상과 부모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위령제와 영산재, 생전예수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용 스님은 또 “법회 봉행의 인연공덕으로 갈등을 벗고 상생하는 사회가 되고, 효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조상님의 은혜에 보답하길 바라며, 모든 중생이 무상보리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위령제와 영산재, 생전예수재 봉행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조계종 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은 “오늘의 이 뜻깊은 법석은 제주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역사적 아픔을 해원시키는 한편 평화의식으로 자리잡는 장엄한 불교의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태고종 제주교구종무원장 보산 스님도 “위령제와 영산재를 통해 한 맺힌 4ㆍ3 영혼들은 아미타부처님의 품인 극락세계로 인도될 것이고, 오늘 동참한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화해와 상생을 넘어 진정한 평화의 세계로 나아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양윤경 제주 4ㆍ3희생자유족회장은 위령제와 영산재, 생전예수재 봉행을 축하하는 한편 행사를 마련한 문강사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늘 법회가 지역 사회의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제주도민들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오영훈 문강사 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ㆍ3 희생자 위령제와 영산재, 생전예수재를 봉행하게 된 것은 제주의 섬을 평화의 섬으로 조성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제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진정으로 회복하고, 그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평화의 지혜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법요식은 △삼귀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천태종 책임부전 화산 스님) △인사말 △법어 △봉행사 △축사 △음성공양(서귀포 해운사 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소리코리아의 국악 공연과 석용 스님의 법고 시연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또 30일 오전 9시부터 4ㆍ3위령제, 영산재, 생전예수재가 시작해 오후 5시 회향한다. 6시 30분부터는 제주공감예술단과 소리코리아가 무대에 올라 지역민들에게 국악과 색소폰 합주, 한국무용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헌화하는 서울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헌화하는 스님들.
삼룡사 주지 춘광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천태종 책임부전 화산 스님.
석용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축사하는 제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태고종 제주교구종무원장 보산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축사하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양윤경 제주 4ㆍ3희생자유족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인사말하는 오영훈 문강사 신도회장.
위령제, 영산재, 생전예수재 의식을 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위령제, 영산재, 생전예수재 의식을 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위령제, 영산재, 생전예수재 의식을 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음성공양을 하는 서귀포 해운사 합창단.
합장하고 있는 불자들.

제주=이강식 기자  lks97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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