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예하 비롯 2000여 대중 참석
문재인 대통령 등 각계 축전도 보내와

천태종은 5월 22일 오전 10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의 천태 사찰들이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을 봉행,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천태종은 5월 22일 오전 10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종정 사서실장 덕수 스님,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신철호 단양군수 직무대행, 지자체 관계자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동참해 부처님 탄신을 축하했다.

관불의식에 이어 진행된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찬란한 빛이 누리에 가득하니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지혜로써 어리석음을 깨뜨리고 바른 몸가짐으로 세상을 장엄하라. 한마음 즐거우면 그 자리가 천상이요 성내는 한 순간에 지옥이 전개되네. 한 생각 청정하니 참다운 불제자요 바르게 깨달으면 성불세계 이어지네. 시련과 고통은 진정한 나의 스승이니 진리를 존중하고 진실을 따르라. 게으르지 말고 성실히 일할 것이며 재보를 축적하기보다 가진 복을 나누어라.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 부처님오심을 감사와 기쁨으로 맞으며 지극한 정성에 무량한 복이 함께 하리라.”고 봉축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 날 진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억겁 번뇌를 녹여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니, 우리가 바로 극락의 주인이요, 정토의 백성”이라며 “부지런히 정진해 생사가 열반의 자리요, 번뇌가 곧 보리의 자리임을 사무쳐 깨달아 자타일시 성불도의 큰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문덕 스님은 “도량마다 밝힌 봉축의 등불이 우리들 마음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고, 지혜와 자비의 대승보살도를 비추어 주길 기원한다.”면서 “앞으로 불자님들 모두가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는 “여러 종교 행사를 많이 참석했는데 오늘 가장 집중해서 의식을 치렀다. 불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의 가피와 불자들의 염원을 느끼며 부처님 전에 합장했다.”면서 “구인사는 충북에 있고, 충북 정무부지사로써 공식적 행사에 참석했다. 163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부처님오신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또 신철호 단양군수 직무대행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정신이 희망과 행복으로 모든 국민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웃을 도우고, 사회에 희망을 전달하는 불자님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국민과 불자님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내리길 기원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종정 사서실장 덕수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오늘 불기2562년 부처님오신날 저희 천태불자들이 지성으로 연등 밝혀 무진공양 올리오며, 불퇴전의 용맹으로 일심삼관 수행을 서원하고, 그침 없는 광도중생 원력을 세우나니 한량없는 자비로 살피시고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요식은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타종 △헌향ㆍ헌화ㆍ관불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진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권공축원 △봉축법어 △봉축사 △축사 △축가(영춘ㆍ단양 연합합창단) △석가모니불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시각, 서울 관문사를 비롯한 전국의 천태 사찰과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도 일제히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왔다.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도용 종정예하가 봉축법문을 하고 있다.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종정 사서실장 덕수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축원을 하고 있는 스님들.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신철호 단양군수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법요식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
영춘ㆍ단양 연합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합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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