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11월 24일, 매주 토요일 운영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와 구리교육문화원은 4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7·8월 제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조선시대 능참봉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행사를 운영한다.  

조선 시대 관직 중 품계는 낮았지만, 왕릉 숲의 나무와 건물을 관리하고 왕의 무덤을 지키는 ‘능참봉’을 체험하는 행사가 매주 토요일 열린다.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태영)와 구리교육문화원(원장 김휘석)은 4월 27일부터 11월 24일까지(7·8월 제외)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능참봉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행사를 운영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조선왕릉 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참여마당→문화행사)에서 원하는 행사일 전날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회당 40명)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봉사활동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왕릉 관리책임자인 능참봉으로 일일 제수되어, 조선 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능참봉의 일상을 체험한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먼저 동구릉 재실에 모여 사은숙배(謝恩肅拜, 문무과에 합격하거나 관직을 받은 사람이 부임하기 전에 왕의 은혜에 감사하며 네 번 절하는 의식)를 한 뒤 출근장부인 공좌부(公座簿, 관리가 관아에 출근할 때 그 이름을 적던 장부)를 작성한다. 이후 금천교를 건너 태조 건원릉의 능상과 정자각, 비각(碑閣)을 봉심(奉審, 능침ㆍ태실 등을 살피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일)하며 왕릉을 관리한다. 건원릉 외에도 동구릉 각 경내를 둘러보며 정리 정돈과 청소를 하고, 다시 재실로 돌아와 능참봉의 숙직을 위한 온돌방을 준비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왕릉을 가까이서 지키고 돌보았던 역사 속 인물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전하는 보람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031-56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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