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이 10년간 찍어온 사진을 시와 함께 전시하고, 사진과 시를 수록한 책을 출간한다.

목우선원 인경 스님(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ㆍ목우선원장)은 4월 16~25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순례자의 은빛나무’ 포토ㆍ명상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2시. 전시될 사진작품은 총 76점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전시회에서는 명상상담연구원에서 출간된 동명의 책 〈순례자의 은빛 나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 현직 신문사 소속 사진기자들과 ‘오빠네 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사진동아리에서 사진에 입문한 인경 스님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때로는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시를 쓰기도 했고, 때로는 시에 알맞은 풍경을 렌즈에 담기 위해 출사를 나갔다.

“명상과 사진은 ‘대상에 대한 순간순간의 포착’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는 인경 스님은 명상은 내면세계에, 사진은 외부의 대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경 스님은 1988년 현호(玄虎)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99년 ‘몽산덕이(夢山德異)와 고려후기 선사상 연구’로 동국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몽산덕이와 고려후기 선사상연구〉, 〈염지관 명상, 알아차리고 머물러 지켜보기〉, 〈화엄교학과 간화선의 만남〉, 〈현재, 이 순간에 머물기〉 등이 있다.

문의.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02-2236-5306

<만남>, 서울 성북동 길상사.
<너는 누구냐>, 경기도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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