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비구니協, 4월 12일 한반도 평화대회 개최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서, 12개국 비구니 스님 참석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지회장 화정 스님.

대만ㆍ태국ㆍ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12개국 비구니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남ㆍ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한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 부회장 화정 스님(평택 명법사 회주)은 3월 2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 대회의장에서 ‘세계불교비구니 한반도 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화정 스님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불교계도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수행하는 비구니 스님들이 분단국가인 한국을 방문해 큰 원력을 세우고 통일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정 스님은 “이 대회는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만들어진 이후 최초로 열리는 세계적 대회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는 △평화를 위한 법고 △국민의례 △삼귀의 △반야심경 △환영사(한국지회장 화정 스님) △법어(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 △치사(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격려사(세계불교비구니협회장 보휘 스님) △축사(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ㆍ조명균 통일부 장관)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찬불가(평택 명법사 합창단)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법회가 끝난 뒤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세계불교비구니협회’는 대만 비구니 스님을 중심으로 20년간 ‘협진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각국의 비구니 스님에게 ‘걸출상’을 시상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육문(전국 비구니회장)ㆍ성일(화성 신흥사 주지)ㆍ화정(명법사 회주) 스님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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