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어르신ㆍ청소년 세대통합지원 사업 일환

영주시노인복지관은 3월 27일 오후 4시 복지관에서 ‘어르신 자서전 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어르신과 학생들이 만남을 통해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쓴 자서전이 발간됐다.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경희)은 3월 27일 오후 4시 복지관에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영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후원 기관인 교보생명 신영주 지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자서전 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어르신 자서전 쓰기 사업은 2017년 9월 영주시노인복지관과 영주여자고등학교의 협약으로 시작했다.

어르신 자서전 쓰기 사업 ‘품위 있는 노년’은 어르신들이 살아온 특별한 발자취를 책으로 남김으로써 어르신들께는 과거 삶의 회상과 재조명을 바탕으로 삶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기회가 되고, 청소년들에게는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통해 상호 간의 인식이 개선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기념회는 영주시노인복지관 오카리나반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자서전 전달식, 어르신과 학생 대표 소감, 축하 영상, 케이크 커팅, 선물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자서전 제작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 이야기를 손녀뻘 되는 학생들에게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에게 내 얘기를 했을 때, 우리 엄마들 인생을 잘 모르더라. 조금이라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간 기념회에 참석한 김영남 영주여고 교장은 “부모가 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리는 말들도, 학생들보다 인생 선배이신 어르신들이 말씀해 주셔서 아이들에게 더 와닿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자서전 사업에 참가한 영주여고 학생은 “역사책에서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의 삶을 자세하고 깊게 알 수 있어 좋았고,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희 영주시노인복지관장은 함께 해 준 영주 여고와 후원기관인 교보생명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1-3세대를 아우르는 영주시노인복지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념 케이크 컷팅식.
자서전을 들어 보이고 있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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