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영천 은해사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 법문도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2월 3~4일 양일간 영천 은해사에서 ‘불기2562(2018)년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전국의 불자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 이하 공불련)는 2월 3~4일 양일간 영천 은해사에서 ‘불기2562(2018)년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각 기관 불자회 회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3일 은해사 템플스테이관 2층 육화원에서 진행된 입재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오계를 지키는 신행운동을 통해 내 존재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게 살면 부처님 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은 수행과 실천 속에서 내가 맑아지고 밝아지고 깨끗해지고 지혜스러워지고 복덕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이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수행이오. 그 수행을 통해서 주변을 맑혀가는 것”이라며 “관념적인 신앙자가 아니라 실제 실천하는 신앙자로 되기를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서원한다.”고 입제법어를 했다.

설정 스님은 법문 후 ‘불교수행과 곁들여 맑은 목탁소리처럼 공무에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참가자 전원에게 목탁을 전달했다.

앞서 김상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이 사회에 만연한 무사안일주의를 딛고 꾸준한 수행정진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한 공복으로 거듭나 시민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다 하자.”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은 축사에서 “공무원불자회는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불교의 수승한 가르침을 널리 알려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입제식 후 은해사 포교국장 스님의 지도로 큰절하는 요령과 자세 익히기를, 은해사 연수국장 석원 스님의 지도로 목탁집전 등을 배웠다. 이어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된 임원단회의에서 2018년 주요 일정을 논의했으며, 희망자에 한에 경내 극락보전ㆍ심검당ㆍ도선당에서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4일에는 새벽 예불과 108배 참회 그리고 <천수경> 독경을 했고, 회향법회를 끝으로 ‘불기2562(2018)년 신년법회’를 마무리했다.

회향 법회에서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공무원은 어려움이 있지만 불자라는 자세로 좋은 인연 공덕 쌓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해사 일정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집필지(執筆地)인 군위군 인각사를 순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대표자에게 목탁을 선물 했다.
목탁집전 연습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인각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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