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계종복지재단, 2108년 신년간담회
불교사회복지 발전 위한 핵심과제 발표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 스님.

“인종ㆍ사상ㆍ연령ㆍ성별ㆍ지역 등의 조건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끝없는 복지실천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 스님은 1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조계종복지재단의 2018년도 종무기조는 ‘무한복지 무량행복(無限福祉 無量幸福)’이며, 핵심과제로는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설립 확대 및 운영 안정화 △불교사회복지시설 운영 내실화 및 체계화 △불교복지 인적자원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전문 인재 관리 △불교자원봉사 활동 조직화 및 긴급재난 네트워크 활성화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 및 소외 이웃 지원 강화 등이다.

먼저 복지재단은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설립 확대를 위해 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미설립 교구본사를 대상으로 법인 설립 관련 행정지원과 교구본사 법인 사무국 역량 구축 및 사회복지시설 유치ㆍ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법인이 설립된 교구본사는 26곳 중 12곳이다.

복지재단 최종환 사무국장은 “교구본사에 사회복지법인이 설립된다면 중앙에 집중된 사회복지 업무를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어 더 많은 복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인 설립과 함께 전임 상근 직원 배치와 사무국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샵ㆍ단합회ㆍ방문 컨설팅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000여 개의 법인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역별ㆍ전략적 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임용평가제도를 분기별로 진행해 현장 직원들의 긴장감을 고취시켜 시설 운영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인권존중 및 차별 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체계 정비 및 인식개선을 지도해 차별 없는 시설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재단은 불교계 인적자원을 관리ㆍ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문적인 인재 육성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와 협력할 계획이다. 또 현장 실무자들의 정체성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심리적 안정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고, 경전을 바탕으로 한 불교 복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이사 묘장 스님은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동국대, 중앙승가대의 인적자원 정보를 취합하면 언제든지 상황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사회복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중앙승가대ㆍ군법당ㆍ사찰 등과 연계한 복지프로그램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복지재단은 전국 사찰 및 불교대학을 대상으로 불교자원봉사교육 운영과 자원봉사활동 영역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봉사단과 문화봉사단을 조직해 이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불교복지사업관을 마련해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및 대외협력 단체와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모색해 자비나눔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묘장 스님은 “올해 계획한 사업들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단체와 연계해 불교사회복지 위상 제고와 성과를 알릴 것”이라며 “서민과 약자를 위한 사회복지를 통해 사회와 함께하는 불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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