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 광수사 대적광전서 취임 법회
“세대ㆍ지역ㆍ종교ㆍ다문화와 동행할 것”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1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수사 3층 대적광전에서 ‘무술년 대전광역시 발전과 대전시민의 라온행복을 기원하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 취임식 및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이 270여 개 사찰과 암자가 소속ㆍ등록돼 있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에 취임했다. 또 대전시의 발전과 대전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하례법회도 열었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1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수사 3층 대적광전에서 ‘무술년 대전광역시 발전과 대전시민의 라온행복을 기원하는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 취임식 및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대전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을 비롯해 24대 회장 석준ㆍ23대 회장 대연 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연합회 소속 스님들,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범계ㆍ박병석ㆍ이상민ㆍ조승래ㆍ오영훈(제주 문강사 신도회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권ㆍ이장우ㆍ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불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덕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오늘 25대 회장에 취임하는 무원 스님은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곳을 치유하고자 하는 높은 원력을 세우고,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에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서 “또 힐링의 시대에 맞춰 사찰의 복합적 기능을 활발히 연구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끌어 오셨다. 그래서 대전지역의 불교문화 발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대전불교사암연합회는 1963년도에 창립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고, 현재 270여 사암이 소속된 거대 불교단체”라며 “이러한 역사와 관록을 바탕으로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초고속으로 발달된 첨단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바르고 넓게 전하며, 만인의 평등과 만인의 행복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회장으로 취임한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빛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슬픔을 기쁨의 노래로 바꿔준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아무리 어두운 동굴도 언제나 두려움 없이 들어갈 수 있다.”며 “대전 불자 여러분, 마음에 있는 빛을 밝혀서 사회의 모든 갈등을 소통과 화합ㆍ통합으로 이끌어내고, 차별상이 없는 무애의 마음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또 무원 스님은 “그동안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추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통해 육바라밀 자비희사를 실천해 오신 회원스님 여러분들과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산하 불자연합 신도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그 뜻을 잘 이어 받아 세대ㆍ지역ㆍ종교ㆍ다문화와 어울려 동행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4대 회장이었던 석준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 오늘 취임하는 무원 스님은 대전불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원 스님 덕분에 회장 자리를 편안하게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수사 박병호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무원 스님과 대전사암연합회원 스님들은 대전 불교 중흥과 발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무원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각계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연합회 24대 회장 석준ㆍ23대 회장 대연ㆍ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ㆍ무상회 좌장 양산ㆍ대전 비구니 청림회장 일권 스님,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범계ㆍ박병석ㆍ이상민ㆍ조승래ㆍ오영훈ㆍ이은권ㆍ이장우ㆍ정용기 의원 등은 무원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고, 무술년 대전 시민과 나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무원 스님은 다문화 가족 봉사단에 자비의 쌀 1600kg을 전달했다.

이날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법회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음성 묘정사 주지 형선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연혁보고 △이임사 △신임회장 약력소개 △취임사 △법어 △축사 △축가(광수사 반설합창단) △관음정근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제25대 회장에 취임한 무원 스님은 1979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에 입산했다. 인천 황룡사ㆍ서울 명락사ㆍ부산 삼광사 등 전국 20여 곳의 천태사찰 주지와 천태종 사회부장ㆍ총무부장ㆍ총무원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2007년까지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을 맡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육로를 통한 남북 민간교류를 최초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대전 광수사 주지, 한국다문화센터 상임고문, 청소년 멘토링 사업단체 (사)빅드림 상임고문, 3ㆍ1운동 100주년기념사업회 33인 공동대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지역대표, URI 코리아(세계종교연합 한국지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또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ㆍ문화체육관광부장관, 통일부장관 표창, 2017 국가보훈공헌대상 종교지도자부문 대상, 2017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대전 삼문사 주지 덕해 스님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꽃다발을 받고 있는 무원 스님.
무원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무원 스님은 다문화 가족 봉사단에 자비의 쌀 1600kg을 전달했다.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음성 묘정사 주지 형선 스님.
제24대 회장 석준 스님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23대 회장 대연 스님.
무상회 좌장 양산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대전 비구니 청림회장 일권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수사 박병호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범계 의원.
박병석 의원.
이상민 의원.
조승래 의원.
오영훈 의원.
이은권 의원.
이장우 의원.
정용기 의원.
축가를 부르고 있는 광수사 반설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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