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불교문화재 연구 성과와 과제’ 학술대회

불교계 유일의 불교문화재 전문 연구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연구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전망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11월 30일 오후 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재단설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기념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의 개회사 뒤 학술발표로 이어진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 조사의 성과와 의의, 2부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전망과 종단 문화재 관련 기관의 활동,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미술실 리송재 연구원이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한다. 리송재 연구원은 전국 사찰 성보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성보 보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적연구실 이현수 연구원은 발제문 ‘<사지조사>사업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서 전국에 분포된 폐사지의 위치와 관련 소재 문화재를 조사하는 ‘전국 폐사지 학술 조사’ 사업의 내용과 현황, 폐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유적연구실 박찬문 연구원은 ‘불교유적 발굴조사의 성과와 전망’에서 군위 인각사 발굴조사, 폐사지 발굴조사 등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진행한 불교 유적 발굴조사의 내용과 고고학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불교 유적 발굴조사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손영문 문화재청 상임전문위원은 발제문 ‘불교문화재의 요람, 인문의 연꽃이 활짝 핀 불교문화재연구소를 희망하며’을 통해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불교문화재연구소의 특징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분희 불교중앙박물관 학예팀장은 발제문 ‘불교중앙박물관 문화재 활용의 성과와 과제’에서 불교중앙박물관의 역사와 역할, 전시를 통한 문화재 활용 성과 등을 발표한다. 또 박재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팀장은 ‘불교와 문화재를 통한 남북교류의 성과와 전망’에서 금강산 산계사 복원 등 남북 불교교류 과정과 불교문화재를 통한 남북한 문화교류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김봉건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황권순 문화재청 문화재팀장, 배재호 용인대 교수, 오용섭 인천대 교수, 양정석 수원대 교수, 이용윤 조계종 문화부 직원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연구소 설립은 오래됐지만, 재단법인이 된지는 10년이 됐다. 그간 삼척 흥전리사지, 서울 도봉산 영국사지, 보성 개흥사지 등을 발굴하며 눈부신 고고학적 성과를 내는 등 불교문화재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님은 “향후 폐사지 활용 방안과 불교문화재 조사ㆍ연구를 통한 남북불교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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