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직하는 〈금강경〉
편저 선웅 스님ㆍ변상 최학ㆍ사경 리송재/담앤북스/24,000원

 

〈사불과 사경으로 새기는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신행(信行)을 위한 사불(寫佛)ㆍ사경(寫經)’의 목적으로 제작됐다. 책을 펼치면 오른쪽 면에는 사불을 할 수 있고, 왼쪽 면에서는 한자 사경을 할 수 있다. 또 하단에는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조계종 교육원 편역) 한글 해석이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변상도 32분 전체에 대한 창의적인 전개를 담았다는 희귀성이 있다. 변상도는 범어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1570, 안동 광흥사본)>을 기준으로 했으며, <금강경 오가해>를 참고해 일부를 재구성했다. 독자들이 붓펜ㆍ금니펜 등으로 선을 따라 ‘사불ㆍ사경’을 하게끔 구성했다.

사경은 <고려대장경> 구마라집 한역의 <금강반야바라밀경> 원문을 기준으로 했으며, 일부 이체자(異體字)를 사용한 점이 이색적이다. 현재 사용되는 인쇄체 글자와 다른 모양의 고체가 있어 사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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