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내년 5월, 인도 캘커다~다람살라까지 도보 순례

이원영 추진위원장(수원대 교수)이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작년 11월 21일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종교인들이 출범한 ‘생명·탈핵 실크로드’가 인도 8대 불교성지를 함께 걸어갈 불자들을 모집한다.

생명·탈핵 실크로드(공동대표 김영호ㆍ김영복ㆍ이선종ㆍ조현정)는 11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재 목표한 거리인 11,000km 중 2,800km를 걸어 약 1/4을 도보로 순례한 ‘생명·탈핵 실크로드’는 올 12월 인도 캘커다에서 출발해 2018년 5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존자를, 2019년 4월 바티칸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을 친견하며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탈핵ㆍ탈원전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이원영 추진위원장(수원대 교수)은 “12월부터 인도 8대 불교성지인 보드가야, 쿠시나가라, 룸비니, 라지기르, 바이샬리, 쉬라바스티, 상카시아를 도보로, 지역적으로 거리가 있는 사르나트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순례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고, 지구촌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보순례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생명·탈핵 실크로드 100인 위원인 법응 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도 “이 기간 동안 불교 8대 성지를 순례하는 만큼 핵발전소 설립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스님 및 불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생명ㆍ탈핵 실크로드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liferoad.org) 및 다음 카페(http://cafe.daum.net/earthlifesilkroad)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순례 동참 및 후원은 이메일(leewysu@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11월 17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옥천역 근처 ‘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생명ㆍ탈핵 실크로드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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