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태종 춘광 총무원장 등 7천여 사부대중 축하
설정 스님 “화합 이룩해 종도ㆍ국민 신뢰 회복 할 것”

조계종은 11월 1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설정 스님이 취임법회를 열고, 공식 취임했다.

조계종은 11월 1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제35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종하 스님과 종단 소임자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종단협수석부회장)과 종단협 소속 스님,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와 이웃종교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관계 인사, 불자 등 사부대중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법회에서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종하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오늘 설정 스님의 취임을 경하하노니, 종단의 대화합과 종풍의 선양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종단내의 갈등과 분열을 참회와 포용을 섭수해 원융화합의 길로 나아가서 새로운 천년불교의 초석을 놓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께서 45년 전법 과정에서 보여주셨듯이, 사부대중 여러분이 앞장서 상생과 화합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이웃에 전하면, 그 가르침이 넓고 깊이 퍼져나가서 온 세상이 평화롭고 인류가 행복하게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민족과 인류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희망의 등불을 밝히자.”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또 “제35대 총무원은 전임 원장스님들이 이룩한 종단의 안정과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을 기하면서 10대 기조를 중심으로 종단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수행가풍을 회복하고, 화합을 이룩하여 종도와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취임한 설정 스님께서 불자의 시대적 소명을 이끌어 주시며 국민의 화합과 민족문화 융성을 선도해 주실 거라 믿는다.”면서 “밝은 혜안과 온후한 덕성으로 조계종단과 한국불교는 물론 국가의 무한 발전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에서 “한국불교는 국가와 국민에게 아픔이 있을 때 마다 먼저 나서서 보듬어 주고, 치유해 줬다.”며 “설정 스님이 그동안 쌓아온 덕은 한국불교가 화합하는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과 김희중 대주교, 정세균 국회의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도 “설정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지속적인 불교개혁을 통해 사부대중으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불교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과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내리길 기원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참석 대중들은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우리 사부대중 모두는 간절한 신심과 원력과 공심으로 사회 곳곳의 아픔을 함께 하고, 상처 받은 이웃의 손을 굳게 잡아 한국불교가 뭇 생명들과 함께 하며 아름다운 수행 공동체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육법공양 △명종 △헌화 △삼귀의 △반야심경 △법어 △수행이력 소개(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화환 증정(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ㆍ김의정 조계사 신도회장ㆍ이경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ㆍ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취임사 △축가(국악인 박애리ㆍ권소담) △축사 △정근 △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원로의장 종하 스님이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설정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
취임법회에 참석한 춘광 스님과 종단협 소속 스님들.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는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설정 스님에게 화환을 전달 하고 있는 이경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축가를 부르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ㆍ권소담.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정국로 특설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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