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가지 질문과 해답을 읽다
장웅연 지음·최밈밈 그림/담앤북스/14,000원

삼국시대에 전래된 이후 오랜 세월동안 우리 문화 속에 녹아든 불교. 때로는 너무 익숙해서 기본적인 부분을 간과하기 쉽다. 저자는 누구나 궁금증을 가져볼 수 있지만 너무 당연한 것 같아 오히려 질문하기 어려운 33가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책은 2016년 10월 출간한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가 출간된 뒤, 전작에서 다루지 않거나 미처 다루지 못한 주제들을 다뤘다.

일주문(一柱門)에 문이 없는 이유는? 법당에는 왜 세 분의 부처님을 모시나? 부처님의 제자는 몇 명이었을까? 동짓날 절에 가면 왜 팥죽을 줄까? 붓다는 왜 여성의 출가를 허락했을까?

저자는 어찌 보면 넌센스 퀴즈 같기도 한 질문들을 차근히 짚어가며 풀어 나간다. 때론 오래도록 신행활동을 한 불자들도 잘 몰랐던 불교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하나 둘씩 궁금증을 해결하다보면 막연하게 생각했던 불교가 한층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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