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서
국보급 유물 10점 비롯 137점 전시도

경주 황남대총 출토 금제그릇.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에 실려 있는 ‘연오랑세오녀설화’를 바탕으로 고대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또 국보급 유물도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과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10월 18~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연오랑과 세오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항시가 주최하는 일월문화제(10월 20~22일)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삼국유사에 보이는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영상물을 통해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알기 쉽게 풀어 소개하며, 신라 상고시대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와 함께 경주 황오동 14호분과 4호분의 금 귀걸이, 황남대총 금제드리개, 금제굽다리접시, 은제굽다리접시, 금관총의 금제그릇과 은제국자와 같은 국보급 경주 왕릉 출토품과 포항 학천리 출토 철제갑주 등 총 95건 137점의 유물도 선보인다.

특히 포항 옥성리ㆍ학천리ㆍ냉수리, 인덕동 출토 전시품 가운데 투구와 옥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물 120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말 재갈ㆍ운주 등 마구와 함께 긴목항아리, 굽다리접시를 비롯한 토기들은 평범한 유물이지만 최초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포항의 대표적인 신라 비석인 중성리비와 냉수리비의 복제품도 진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이용현 학예연구사(054-740-7535)

포항 학천리 출토 철제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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