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창립 5주년 기념식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9월 19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창립 5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노동ㆍ인권ㆍ빈곤ㆍ여성ㆍ성소수자 등 차별과 소외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9월 19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창립 5주년 기념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그동안 사회노동위와 함께 활동했던 단체 및 개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소외 계층을 위해 사회노동위가 그동안 열심히 활동을 했지만 원해 사회노동위가 없는 사회가 제일 좋은 사회”라며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사회부장 진각 스님은 개회사에서 “부족한 환경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스님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사회노동위가 고통 받고, 소외 받는 모든 분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조계종의 보호를 받기 위해 조계사로 온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끝까지 보호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감옥에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참가자들은 실천위원 혜찬 스님의 경과보고와 함께 사회노동위의 5년 간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사회노동위와 함께했던 정수용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박소연 동물복지 CARE 대표, 김승아 KTX여승무원지부장, 김성욱 세월호기간제교사 김초원 선생님 아버지,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이나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이금희 세월호 미수숩자 조은화 양 어머니 등이 나와 사회노동위와 함께 활동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사회노동위 창립 5주년을 축하하고, 약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항상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좋은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노동위 5주년 축하 및 바라는 점 영상과 콜트콜텍 밴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사회노동위 창립 5주년 행사는 마무리 됐다.

지난 2012년 8월 출범한 사회노동위는 5년 동안 △비정규 및 해고노동자 문제 △인간으로서의 고유한 권리 및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문제 △송파 세모녀 사건을 비롯한 빈곤 문제 △성적 결정권 문제 등 한국사회의 노동ㆍ차별ㆍ인권 문제 △세월호 관련 문제 해결 △일본군 위안부 수요시위 주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진각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양한웅 집행위원장.
정수용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세월호 기간제 교사 희생자인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오른쪽) 씨와 이지혜 교사의 아버지 이종락 씨.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아머니 이금희(맨 왼쪽) 씨와 허다윤 양의 부모님.
콜트콜텍 밴드의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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