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지도자 日 연력사서 ‘비예산 메시지’ 채택
일 종교대표자회의 주최, 2000여 종교인 참석 토론
韓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도 ‘핵무기’ 관련 강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지도자들.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테러와 빈곤, 핵 문제 등 세계적인 현안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일본 종교대표자회의는 불교·기독교·이슬람교 등 19개국 약 2,000여 명의 종교단체 대표자들을 초청, 3일과 4일 국립교토국제회관과 비예산 연력사, 장군총 청용전 등지에서 ‘세계종교자 평화의 기도모임(世界宗教者平和の祈りの集い)’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종교인들은 연력사에서 핵 폐기를 강력히 호소하는 등 ‘비예산 메시지 2017’을 채택했다. 종교지도자들 메시지를 통해 “핵무기의 폐기는 노인이 된 피폭자가 생존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강하게 호소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한 후 원전에 대해서도 “원자력 이용의 한계를 깊이 자각해야 한다. (중략) 핵폐기물을 남기는 핵에너지의 이용은 미래가 없다.”고 핵무기와 핵에너지 사용을 중단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메시지 채택에 앞서 각국 종교지도자들의 강연도 진행됐다. 전 유엔 사무차장 아카시 야스시 씨가 ‘분열과 증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세계종교자평화회의 사무총장 웰리엄 F. 벤들리 씨가 ‘폭력적 급진주의와 종교인들은 어떻게 타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한국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핵무기 폐기와 원자력 문제를 생각한다.’는 주제의 강연을 하는 등 각국 종교지도자들의 강연이 뒤를 이었다.

개막식.
테러와 종교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움.
세계 종교지도자들.
'핵무기 폐기와 원자력 문제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연설하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모리카와 코에(천태좌주) 일본종교대표자회의 명예회장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7 히에산 메시지를 발표하는 니와노 니시코 JCRR 명예 고문.
기조 강연하는 아카시 야스시 전 UN 사무차장.
개회사를 하는 토다 도유 JCRR 사무총장.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참석자들.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 천태종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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