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일, 총 4차 걸쳐

고미술 컬렉션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제고하고, 이를 매개로 박물관 관람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특별강좌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8월 10~31일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고미술 컬렉션과 명품의 탄생’을 주제로 총 4차에 걸쳐 전문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동아일보 기자로서 오랫동안 문화재 관련 기사를 써온 이광표 기자가 진행한다.

제1차 강좌는 8월 10일 ‘고미술 컬렉터와 명품의 탄생-일상에서 미술로’를 주제로 일상용품 그릇이던 고려청자가 언제ㆍ어떻게 한국미를 대표하는 명품이 된 것인지를 알아본다. 또 고려청자ㆍ조각보ㆍ달 항아리 등이 명품의 반열에 오르게 된 사연도 소개한다. 고미술 컬렉션이 어떻게 명품을 탄생시키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가 청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제2차 강좌는 8월 18일 ‘컬렉션 손재형과 <세한도>의 미학’을 주제로 문인화의 걸작 <세한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에서 되찾아온 열정의 컬렉터 손재형 씨와 10명의 소장자를 거치면서 드라마틱한 사연을 축척해 온 <세한도>의 170년 역사를 소개한다.

제3차 강좌는 8월 25일 ‘한국의 컬렉션, 한국의 컬렉터’를 주제로 15세기 안평대군, 18세기 이병연 시인부터 간송 전형필ㆍ호암 이병철을 거쳐 자물쇠 수집가, 상여 꼭두 수집가에 이르기까지 컬렉터들의 치열한 수집이야기를 소개한다.

제4차 강좌는 8월 31일 ‘위대한 결정, 기증의 미학’을 주제로 경주박물관에 얼굴무늬수막새를 기증한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 4800여 점의 문화재를 내놓은 개성상인 이홍근, 동아시아 최고의 기와컬렉션을 기증한 기와 검사 유창종 등 전 재산을 바쳐 평생 수집한 고미술품을 흔쾌히 기증한 컬렉터들의 감동 스토리로 마지막 강좌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으로, 고미술 컬렉션과 기증 문화의 확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김미영(054-740-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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