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붓다를 통해 지친 마음 위로하자
클라우스 미코슈 지음ㆍ김연수 옮김/새벽숲/184면/12,000원

독일의 작가 클라우스 미코슈의 소설인 <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원제 : DER KLEINE BUDDHA, AUF DEM WEG ZUM GLÜCK)>는 독일을 비롯해 오스트리아ㆍ스위스ㆍ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베스트셀러다.

행복과 우정, 꿈과 성취 등의 소중한 가치들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따뜻함을 선사해주는 책으로,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우정과 행복의 메시지를 담았다. 불교적 세계관이 은은하게 녹아 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책이자 쉼이 있는 책이다.

책은 작가가 오랜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 특히 인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경험들이 이야기의 바탕이 됐다. 또 작가가 동종요법치료사, 사진작가, 영화제작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했던 경험은 친근하고 다채로운 인물들, 깊이 있는 대화와 뛰어난 장면 묘사로 구현됐다.

“가까이 있는 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때로는 떠날 필요가 있다.”

보리수 아래에서 혼자 명상을 하는 일이 전부였던 리틀 붓다는 언제부터인가 그의 삶에 무언가가 결핍돼 있다고 느낀다. 하늘의 구름도 땅의 나무들도 줄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서 리틀 붓다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리틀 붓다는 새로운 만남이 가득한 여행에서 무엇을 찾게 될까?

총 13장으로 구성 된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쉽게 다가오면서도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들을 일깨워준다. 리틀 붓다는 불안과 편견, 자만과 집착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과 나눔, 평온함과 진실함으로 채워준다. 이러한 가치들은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저절로 새겨져, 어느덧 리틀 붓다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책의 저자 클라우스 미코슈는 작가의 편지를 통해 “이 책이 모든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당신의 신념이 무엇이든 리틀 붓다는 당신에게 부담 없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리틀 붓다와 함꼐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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