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관문사 2층 접견실서 환담
춘광 스님 “국가ㆍ국민 생각해 주길” 당부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총무부장 월도 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이상효 종무관, 나종민 제1차관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시계방향 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춘광 스님은 7월 4일 오후 3시 관문사 2층 접견실에서 관문사를 방문한 나종민 제1차관을 만났다. 환담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 이상효 종무관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춘광 스님은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한다. 신임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도 축하 안부와 건강 잘 챙기시라 전해달라.”며 “취임 초기에는 업무를 파악 하느라 힘들었겠지만 문화계 전문가들이 모였으니 문체부를 활기차게 잘 이끌어 나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나종민 차관은 “신임 장관님이 얼마 전 구인사와 관문사를 참배했다. 또 원장스님께 안부 전해달라고 말했다.”면서 “터널을 지나면 밝은 햇빛이 비추듯, 모든 일들이 잘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는 전 세계 어디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하다. 앞으로 문체부가 안정되면 전 세계에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게 도와달라.”며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가 인기가 있다. 템플스테이가 더욱 더 발전되도록 힘 써주길 바라고, 바쁘더라도 항상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도 템플스테이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몇 년 전 구인사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영국인 청년이 스님들과 함께 3개월 동안 농장체험을 하면서 너무 감동 받아 꼭 다큐멘터리를 찍겠다고 다짐하고 돌아갔다.”면서 “이 청년이 영국에 구인사 템플스테이를 소개해 입소문이 난 뒤 많은 외국인들이 구인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러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차관은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좋은 소재다. 당부의 말씀 잘 새기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춘광 스님과 월도 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은 나종민 차관에게 지난 4월 10일 낙성한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과 미륵대불, 부산 삼광사 역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이 끝난 후 춘광 스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이 적힌 글씨와 천태종 소의경전인 <법화경> 책을, 김종규 회장은 정유년을 맞아 ‘닭’이 그려진 그림을 각각 나종민 차관에게 선물했다.

환담에 앞서 나종민 차관은 월도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7층 대불보전을 참배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나종민 제1차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나종민 제1차관에게 선물한 ‘상구보리 하화중생’이 적힌 글씨.
내빈들이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이 선물한 그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담에 앞서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7층 대불보전을 참배하고 있는 나종민 제1차관(가운데).
나종민 제1차관이 헌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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