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용 종정예하 비롯 사부대중 1000여 명 참석
개화현불ㆍ관세음보살 개금ㆍ상월원각대조사 진영 봉안도

울릉도 태하 삼도사에서 6월 21일 오전 11시 봉행된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 절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울릉도 지역 천태불자에게 천태불법을 전하고 있는 세 도량(삼도사ㆍ해도사ㆍ성인사) 중 한 곳인 태하 삼도사 원통보전이 낙성됐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줄 개화현불과 관세음보살ㆍ상월원각대조사님 진영도 봉안됐다.

울릉도 태하 삼도사(주지 동현 스님)는 6월 21일 오전 10시 신축 원통보전에서 개화현불ㆍ관세음보살 개금ㆍ상월원각대조사님 진영 점안ㆍ봉안식에 이어 오전 11시 개화현불 앞마당에서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 앞서 원통보전 및 개화현불 점안식을 기념하는 테이프 절단식도 진행됐다.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활짝 핀 연꽃 속에 부처님 나투시니 거룩한 그 모습 그지없어라. 천백억화신으로 시방세계 두루하사 중생 교화 크신 원력 가이 없구나. 한량없는 세월동안 착한 인연 꽃을 피워 금생에 거룩한 불법을 만났구나. 지극한 신심이 오롯이 모여 장엄한 도량을 이룩하니 불자들의 마음 마다 부처님이 현신하시네. 제불보살 가피 속에 기쁨으로 정진하여 해탈과 성불의 길을 열어 가거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삼도사에 원통보전이 낙성됨은 그 불퇴전의 정진에 더욱 크고 넓은 길이 열리는 것이다. 아울러 개화현불 점안도 오묘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낙성이 있기까지 불철주야 불사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주지 동현스님과 역대 주지스님, 신도회장님과 불자님들께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춘광 스님은 또 “울릉도의 천태불자님들은 남다른 신심과 원력으로 주경야선의 종풍을 호지하며, 일승묘법의 삶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삼도사의 원통보전 낙성과 개화현불 점안의 수승한 공덕이 천태불자는 물론 온 국민과 인류의 행복으로 상승돼 국운이 융창하고, 인류평화가 실현되는 길상의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도사 주지 동현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넘실대는 창파를 가르며 오염되지 않고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섬 울릉도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맑은 이곳에 자리 잡은 삼도사는 오늘을 계기로 종단의 3대지표인 애국불교ㆍ생활불교ㆍ대중불교를 구현하는 수행도량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성찬 울릉군 부군수는 축사에서 “삼도사가 불사를 완성하고, 개화현불을 모신 것은 우리 지역의 자랑이며, 관광 명소인 태하에 전국의 불자들이 찾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울릉도 불자들에게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사회부장 개문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천태종 사부대중이 반도의 동쪽 섬 울릉도 태하 삼도사 길상도량에 원통보전을 낙성하고 개화현불을 점안하여 구류중생에 복락의 원천이 되기를 발원 하옵고,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을 드높여 전법도생의 대 원력을 실천하기를 서원하오니 두루 가피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낙성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원통보전 및 개화현불 불사에 기여한 공로로 김도근 삼도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정규태 부회장과 이계순 총무간사ㆍ서정육 재무간사에게 표창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낙성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 하성찬 울릉구 부군수, 정인식 울릉군의회의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낙성법요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김도근 삼도사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포항 황해사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낙성한 삼도사 원통보전은 약 423㎡(128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립됐다. 개화현불은 좌대 가로ㆍ세로 각각 10m, 높이 4.3m의 연꽃이 개화하여 잎을 펼치면 황동으로 조성된 해수관음보살상이 출현하는 형상이다.

한편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들은 태하 삼도사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에 앞서 21일 울릉 해도사ㆍ남양 성인사를 참배했으며, 독도 박물관 및 전망대 등을 관람했다. 또한 22일에는 독도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화현불ㆍ관세음보살 개금ㆍ상월원각대조사님 진영 점안ㆍ봉안식.
점안식 의식을 맡은 부전스님들.
삼도사 원통보전 내부 모습.
개화현불 모습.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표창패를 받고 있는 김도근 삼도사 신도회장.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정규태 부회장ㆍ이계순 총무간사ㆍ서정육 재무간사에게 표창패를 전달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삼도사 주지 동현 스님.
사회를 보고 있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
사회부장 개문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도근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하성찬 울릉군 부군수.
포항 황해사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개화현불을 둘러보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와 종단 스님들.
삼도사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 전경.
이날 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도사 원통보전 낙성 법요식에 앞서 21일 울릉 해도사를 참배한 종단 스님들.
남양 성인사 참배 모습.
독도 전망대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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