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은중경 (265호)

제3은(第三恩)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조선 정조 20년(1796년) 용주사판 〈부모은중경〉 제4도. ⓒ원주 고판화박물관

인자하신 어머니가 그대 낳은 날
오장육부 도려내는 심한 고통 겪었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끊기는 듯하고
마치 양을 잡은 듯 낭자히 피 흘렸어도
아기가 건실하단 말 들으면
그 기쁨이 더하고 또 더하네.
그러나 기쁨 뒤엔 다시 슬픔이 일어나니
그 고통이 몸과 마음에 사무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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