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6월 16일까지, ‘경계를 넘어’
현대 수묵작가 정광희ㆍ박한샘 작품

박한샘作, 속리산3(한지에 수묵).

현대 수묵작가의 작품을 통해 어르신 세대의 중요한 서화(書畵) 문화와 교감을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 부설 탑골미술관은 5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탑골미술관에서 ‘제5회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 경계를 넘어’를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은 수묵으로 미술작업을 하고 있는 정광희ㆍ박한샘 작가와 함께 한다. 정광희 작가는 서예로부터 시작해 수묵추상으로 명명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조형 실험을 통해 수묵추상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주고 있다. 박한샘 작가는 지ㆍ필ㆍ묵에 대한 철저하고 진지한 실험으로 실경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두 작가의 전시와 함께 탑골미술관 어르신들의 서예 작품들도 같이 전시돼, 같은 재료를 가지고 다른 세대들이 다루는 방식과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이번 전시가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수묵을 현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만 아니라, 수묵을 낡고 진부한 것으로 치부하는 시선을 바꾸고,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는데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정광희 작가ㆍ6월 8일 오전 10시 30분 박한샘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5월 30~31일 오후 1시 30분 ‘부채그림 그리기’, 5월 29일~6월 2일 오전 10시 30분 ‘탑골 서당’ 등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문의 탑골미술관 담당 홍지헌(02-6220-8595)

정광희作, 무제(한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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