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갈수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5회 베트남불교 법회프로그램 2차 행사

4월 14〜16일 700여 명 동참, 천도의식도

서울과 경기권에 거주하는 베트남 불자 700여 명이 4월 16일 인천 황룡사 3층 대법당(보문전)에 모여 ‘다섯 번째 한국에서의 베트남불교 법회프로그램’을 봉행했다. 이 행사는 2015년 부산 삼광사에서 두 차례, 2016년 청주 명장사에서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다섯 번째 법회는 지난 4월 7일 부산 삼광사에서 2박3일간 열린 남부지역 법회와 14일부터 16일까지 황룡사에서 열린 중부지역 법회로 나눠 봉행됐다.

재한 베트남전수원불자협회(회장 막티흰)의 주도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틱티엔 투안 스님(베트남 전수원 주지, 베트남 중앙설교반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독일, 대만,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30명의 스님 등 총 73명이 방문단을 구성했다.

삼귀의, 스님 소개, 꽃 공양에 이은 개막 법문에서 틱티엔 투안 스님은 “꽃이 만발한 따뜻한 계절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 이런 좋은 기후도 영원하지는 않다. 그 이치는 우리에게 색과 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삼보에 의지하며 열정적으로 살기 바란다”면서 “천태종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법회를 통해 한국에 사는 모든 베트남 불자들이 항상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하공연과 삶의 애환을 털어놓는 불자의 다짐이 이어진 후 황룡사 주지 갈수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많은 베트남인들이 고향을 등지고 한국을 선택했을 때는 행복을 찾아 왔지만 생각처럼 넉넉하고 행복한 생활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고향이 그립더라도 지금의 힘든 시련을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이후 수료증 증정과 감사패 수여, 15일 열린 퀴즈대회 시상식, 독일 벤짝사 주지 틱느디엔 스님의 법문, 선물 증정(황룡사-방문단 간), 음성공양,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점심 공양 후에는 한국에서 여러 사정으로 숨진 베트남인들을 위로하는 천도의식이 봉행됐다.

법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스님들.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베트남 불자.
개막법문을 하고 있는 틱티엔 투안 스님.

 

불자의 다짐을 하는 베트남 불자.
환영사를 하는 주지 갈수 스님.
베트남 불자들의 수료증 증정식.
감사패 수여식.
법문을 하는 틱느디엔 스님.
선물 전달식을 하고 있는 양국 스님.
법회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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