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청 광장서

서울 서초구사암연합회가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을 기념하는 탑을 세우고 점등법회를 열었다.

서초구사암연합회(회장 월도 스님, 이하 사암연합회)는 4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청 광장에서 회장 월도 스님, 부회장 각성 스님, 고문 법안 스님,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성중 바른 정당 의원, 김수한 서초구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기념탑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사암연합회장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은 봉행사에서 “중생의 삶이 평등하고 행복하다면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실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탐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지 못한다고 포기해선 안 된다.”며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정진한다면 언젠가 불국토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회장 각성 스님(구룡사 주지)은 “너와 내가 하나임을 알지 못하고, 대립과 반목으로 무명에 젖어 생명과 환경마저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몸과 마음, 입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오니 대자비를 베푸사 지혜의 눈을 열어주시고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소서. 나눔으로 하나되는 밝은 마음을 모아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니다.”라고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어 고문 법안 스님(대성사 주지)은 점등사에서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선과 악을 모두 나의 스승으로 삼는다면, 선한 것에 집착할 이유도 없다. 점등식을 통해 불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봉축탑이 구청 광장을 환히 밝히는 것처럼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서초구를 환히 비추기 바란다.”고 말했고, 박성중 국회의원·김수한 서초구의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점등법회를 축하하고 5월 3일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와 제등행진에도 구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이날 법회는 광명선원 도헌 스님의 사회로 △국태민안 기원의식(구룡사 합창단) △삼귀의례 △보현행원 △반야심경 △발원문 △봉행사 △점등사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 △인사말 △축사 △축가(관문사 합창단) △봉축탑 점등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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