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담자리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월 1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통합’을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3월 1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자승 스님에게 “요즘 통합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통합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기와 같은 생각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통합’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진정한 통합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안 전 대표 말처럼 인위적 통합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 시킨다. 진정한 통합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자기 생각만이 최선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갈등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승 스님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마음을 다하는 통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또 국민들의 상처가 잘 치유될 수 있게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조계종 사서실장 심경ㆍ총무부장 지현ㆍ기획실장 주경 스님 등이 배석했다.

자승 스님과 안철수 전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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